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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골목 인천이야기] 추억 속 제물포, 그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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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32회 작성일 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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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첫 동네, 제물포' 발간
사계절 동안 일대 관찰·기록
이사 앞둔 주민, 옛 기억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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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한마을에서 오래 살아가는 것이 전통사회 마을 모습이었습니다. 오래 살며 만들어진 커뮤니티와 기억들이 쌓여 정을 이루는 공동체 사회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로 들어서며 도시 개발과 직장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한곳에 정착해 오래 살아가는 모습보다는 잦은 이사로 거주지가 변화되는 삶이 많아졌습니다.

최근 인천도시공사의 '제물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기록화 및 도시재생 가이드라인 수립' 사업 일환으로 제작된 아카이브 그림책 <첫 동네, 제물포>는 이렇게 변화된 우리 일상을 돌아볼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책 기획부터 제작까지 플랜포히어, 전지 작가, 이경민 작가의 협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들은 2023년 사계절 동안 제물포역 일대 동네를 관찰하고 시간을 보내며 사라지게 될 것들을 마주하며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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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은 이사를 앞둔 주인공이 자신의 첫 동네였던 제물포를 친구와 함께 산책하며 걸어보고, 사진으로 남기며 옛 기억을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책 내용처럼 이사를 앞둔 주민들 이야기를 담아 만들어진 동화책이 주인공에서 작가와 독자에게까지로 이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그렇다면 나의 첫 동네는 어디였을까?'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도 던져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책에 자세하고 귀엽게 묘사된 제물포역 일대 풍경 그림들은 실제 집, 거리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책을 보며 그림 속 집들과 동네 모습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책에서 글과 그림을 맡은 전지 작가는 인천에서 청년 시절부터 신혼까지 보낸 아버지 이야기를 책에 일부 녹여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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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채집한 이야기들과 내 아버지 이야기, 그리고 원도심을 관찰하는 나의 시선을 그간 답사하며 보았던 인상 깊은 집들과 골목들에 구성해 한 가정 이야기를 만들었다. 삶이 겉으로 배어 나오는 원도심의 구체적 풍경에는 여러 사람 개인사들이 모두 연결돼 있었다.”라고 작업 후기를 남겼습니다.

책으로 기록된 제물포역 일대 풍경은 동네가 재개발로 사라지더라도 계속 남아 그 기억을 계속 전달해주는 의미 있는 작업으로 생각됩니다. 책을 기획한 플랜포히어 정다현 기획자는 “몇 년 후면 우리가 기록한 동네 모습은 사라지고 그 장소에는 전혀 다른 삶이 펼쳐질 거예요. 어쩌면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한 동네 모습이 우리 생보다 오래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그 기억과 중첩될 새로운 이야기들을 기대해요.”라고 기획 후기를 밝혔습니다.

<첫 동네, 제물포>는 미추홀학산문화원, 나비날다책방, 카페 동양가배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플랜포히어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planforhere)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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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기 IURC소셜기자단 곽은비

/도시재생센터 시민기자단 블로그 blog.naver.com/iurc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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