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재생지원센터 공모 사업은 인천지역 원도심 쇠퇴지역에서 생활하는 지역 주민과 협동조합, 마을기업에 예산과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며, 지원 분야는 주민 협력 사업과 도시재생기업 지원 사업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도시재생기업 지원은 지역 자원을 활용해 원도심 재생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업을 발굴·지원해 일자리 창출과 도시재생사업 사후 관리를 강화하는 분야입니다. 2024년 도시재생기업 지원 사업에 선정된 '다소다 협동조합'은 노후화된 집을 수리하고 청소·소독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힘쓰는 곳입니다. 지난 8월 제물포역 인근 사무실에서 다소다 협동조합 이옥진 이사장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침 집수리 현장 두 곳이 가까운 곳에 있었던 터라 함께 이동해 현장을 직접 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방문한 현장은 안방 한쪽 벽이 기울어져 자칫 큰 인명 사고가 발생할 뻔했던 집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안쪽으로 기울어졌던 벽과 그 벽 유리창을 모두 제거하고 목공 작업을 통해 새로운 벽을 만들어둔 상태였는데요. 겉을 석고보드로 작업하고 빈틈은 몰딩 작업을 거쳐 안전한 벽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두 번째 현장은 오래된 집안 천장을 수리해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좁은 계단을 올라 집에 도착하니 이미 오전에 천장 틀을 모두 공사한 상태였고 집 천장에 보수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다소다 협동조합 이옥진 이사장은 “공모 사업에 선정됐을 때 기쁨 반, 부담 반이었습니다.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협동조합이 발전할 수 있겠다는 기대와 잘해내야 된다는 부담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소다 협동조합의 메인 사업은 앞서 현장에서 본 '집수리'입니다. 제물포역 인근에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소독·방역 사업이 있는데요. 현재 다소다 협동조합이 소독·방역 교육을 받았고 업체 등록 신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업체 등록이 완료되면 제물포 인근 상인회와 논의해서 소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옥진 이사장은 “단순히 집수리에 그치는 게 아니라 집에 거주하는 어르신들께 힘이 돼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다소다 협동조합은 공모 사업을 통해 받은 예산도 큰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 담당 코디네이터들 도움을 통해 여러 행정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사업 컨설팅을 통해 사업 내실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알찬 사업을 운영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도시 재생에도 이바지하는 안정적 협동조합이 되길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4 인천 도시재생지원센터 공모 사업 도시재생기업 지원 사업 분야에 선정된 다소다 협동조합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직접 가본 다소다 협동조합은 더운 날씨와 열악한 환경을 아랑곳하지 않고 주민 안전과 도시 재생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는 기업이었습니다. 다소다 협동조합과 인천 도시재생 사업의 무궁한 발전을 기대합니다.

/제4기 IURC소셜기자단 남혁진

/도시재생센터 시민기자단 블로그 blog.naver.com/iurcblog